겨울낚시 채비법-영점조절


영점조절(零點調節)
앞에서 채비를 빨리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무거운 채비가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무거운 채비는 감도가 둔하다는 단점이 있다. 감성돔의 활성도가 높다면 조금 둔하다 싶은 채비라도 어신을 파악하는 데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겨울이라는 데 있다. 활성도가 떨어져 입질이 예민한 감성돔을 낚기 위해 둔한 채비를 사용한다는 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같은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는 찌의 잔존부력을 최대한 줄여줘야만 한다. 잔존부력을 완전히 없앤 1.5호 찌 채비는 잔존부력이 많은 B찌보다 예민할 수 있다.
부력이 낮은 찌가 예민하고 높은 찌는 둔하다는 생각은 잔존부력 때문에 생긴 것이다. B 찌에 남아있는 잔존부력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1호찌에 남아있는 잔존부력은 보통 B 이상이다. 따라서 1호찌에 -1호 수중찌만 단 채비는 B찌에 봉돌이나 수중찌를 전혀 달지 않은 만큼이나 둔한 채비가 된다.
고부력찌에 잔존부력이 많은 이유는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아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부력찌는 깊은 수심을 노리거나, 조류가 빠른곳에서 많이 사용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목줄에 좁쌀봉돌을 달지 않으면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다.
채비가 늦게 가라앉거나 미끼가 너무 뜬다는 단점들이 그것이다. 좁쌀봉돌을 적절히 이용하면 이런 단점들을 확실히 줄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비익조(http://blog.naver.com/jjun0717/9000049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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